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등

퇴직금 굴리는 3가지 현명한 방법 (IRP·연금저축·ETF)

퇴직금, 현금으로 받지 마세요! IRP·연금저축·ETF로 세금 절감과 안정 수익을 동시에 잡는 4050세대 퇴직금 운용 전략.

 

 

퇴직금 굴리는 3가지 현명한 방법 (IRP·연금저축·ETF)

퇴직 후 가장 먼저 받게 되는 돈, 바로 퇴직금입니다. 평생 일한 대가로 받는 중요한 자산이지만, 잘못 굴리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죠. 4050세대라면 단순히 예금에 넣어두기보다, 절세와 안정 수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퇴직금을 현명하게 굴리는 3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옮겨 세금 절감하기

퇴직금을 수령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세금입니다. 현금으로 바로 받으면 퇴직소득세가 부과되지만, 퇴직금을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이체하면 세금이 이연됩니다. 즉, 당장 세금을 내지 않고 나중에 연금 형태로 나눠 받을 수 있죠. 또한 IRP 계좌에 추가 납입을 하면 매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모두 개설이 가능하며, 안정형·적극형 상품 중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연금저축펀드로 중장기 수익률 확보

IRP와 함께 활용하면 좋은 것이 바로 연금저축펀드입니다. 퇴직금을 IRP에 맡겨 안정적으로 굴리면서, 연금저축펀드에는 추가 납입을 통해 중장기 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 시기에는 채권형 ETF고배당 ETF 중심으로 운용하면 예금보다 높은 안정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의 장점은 운용이 자유로운 겁니다. 예금형, 펀드형, ETF형으로 자산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고, 손익에 따라 세금이 이연된다는 점입니다.

 

 

3. ETF로 분산 투자해 인플레이션 방어

퇴직금의 일부는 ETF(상장지수펀드)로 투자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ETF는 소액으로도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고, 채권·배당주·리츠 등 안정형 상품도 다양합니다. 특히 KODEX배당성장, TIGER미국S&P500, KBSTAR단기채 ETF 등은 4050세대에게 인기 있는 안정형 포트폴리오 구성입니다. 단, ETF 투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전체 자산의 30% 이하로만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IRP+연금저축+ETF의 조합이 정답

퇴직금을 한 계좌에 몰아넣기보다, IRP(세금 절감) + 연금저축(운용 자유도) + ETF(수익률) 이 세 가지를 적절히 조합하면 훨씬 효율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IRP에 퇴직금을 입금해 세금을 미루고, 연금저축펀드로 추가 납입해 절세 혜택을 누리며, ETF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세금, 수익률, 안정성 —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5. 주의할 점: 중도 인출은 손해

퇴직금을 IRP나 연금저축에 맡겼더라도 중도 인출을 하면 퇴직소득세가 부과되고, 세액공제 받은 금액은 다시 추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 운용을 전제로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전이 필요할 때는 IRP 외의 다른 자금으로 충당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퇴직금은 단순한 ‘보너스’가 아니라 노후 생활의 기반입니다. IRP와 연금저축, ETF를 조합하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시대일수록 예금에 묶여 있는 돈보다 효율적으로 굴리는 자산이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지금이 바로 퇴직금을 ‘지키는’ 동시에 ‘키우는’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