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표현은 ‘인사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안녕하세요”만 외운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고 정중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한국어는 높임 표현이 매우 발달한 언어이기 때문에, 인사할 때도
상대방의 나이, 사회적 지위, 처음 만난 상황의 공식성 여부에 따라 표현이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할 수 있지만,
처음 만난 교수님이나 상사에게 그렇게 말하면 실례가 될 수 있다.
또한 처음 인사할 때는 단순히 인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소개, 반가움 표현, 예의 표현, 작별 인사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처음 만났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한국어 인사 표현들을
상황별로 나누어 정리하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회화 예문까지 소개한다.
한국어 회화를 막 시작한 외국인 학습자라면, 이 글 하나로 ‘처음 만났을 때 인사법’을 완전히 마스터할 수 있다.
기본 인사 표현
▶ 정중한 인사: “안녕하세요.”
- 발음: [an-nyeong-ha-se-yo]
- 상황: 처음 만났을 때,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용 가능
- 높임말: O
- 예의: 매우 정중함
📌 “안녕하세요”는 누구에게나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인사말이며,
어른, 선생님,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반말 인사: “안녕!”
- 상황: 친구, 동생, 친한 사람 사이
- 높임말: X
- 예의: 친근하지만 공식적이지 않음
❗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말은 관계가 친밀해진 후에만 사용해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자기소개를 포함한 인사 표현
▶ 패턴 1:
“안녕하세요. 저는 [이름]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의미: Hello. I am [name]. Nice to meet you.
- 상황: 비즈니스, 학교, 소개팅, 첫 만남 등
- 포인트: ‘만나서 반갑습니다’는 격식을 차린 정중한 표현
▶ 패턴 2:
“안녕하세요. 저는 [나라]에서 온 [이름]이에요.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 의미: Hello. I’m [name] from [country]. I’m learning Korean.
- 상황: 외국인 자기소개에 유용
- 연결 표현: 이후 “잘 부탁드립니다.” 또는 “만나서 반가워요.”로 마무리
상대방을 배려하는 인사 표현
만나서 반갑습니다 | Nice to meet you | 격식 있는 표현 |
처음 뵙겠습니다 | It’s the first time we meet | 더 정중한 첫인사 |
잘 부탁드립니다 | I look forward to your help | 자기소개 후 마무리 인사 |
실례합니다 | Excuse me | 다가가기 전 또는 자리를 뜰 때 |
예시 1: 직장/학교에서 첫인사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온 마크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예시 2: 수업 첫날 친구에게
“안녕하세요! 저 중국에서 왔어요. 이름은 리우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상황별 인사 표현 정리
비즈니스, 회사 | 안녕하세요 / 처음 뵙겠습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 높임 O |
대학 수업 첫날 | 안녕하세요 / 만나서 반가워요 / 저는 [이름]이에요 | 높임 O (공손하지만 너무 딱딱하지 않게) |
친구 소개 자리 | 안녕하세요 / 만나서 반가워요 | 높임 O 또는 반말 가능 (상대에 따라) |
또래 친구에게 | 안녕 / 반가워 | 반말 O (친해지면 가능) |
어르신 만남 | 안녕하세요 / 처음 뵙겠습니다 / 존경하는 말씀 표현 추가 | 높임 필수 |
자주 쓰이는 인사 표현 모음
안녕하세요 | 기본 인사, 누구에게나 사용 가능 |
처음 뵙겠습니다 | 가장 정중한 첫인사 표현 |
만나서 반갑습니다 | 공식적이고 격식 있는 표현 |
만나서 반가워요 | 조금 더 캐주얼한 표현 |
반가워요 / 반가워 | 친근한 표현 (친구용) |
저는 ___입니다 | 자기소개 표현 |
잘 부탁드립니다 | 협력이나 관계 맺기 전 표현 |
외국인이 자주 실수하는 표현들
(X) “안녕!” → 처음 보는 어른에게 사용
✅ “안녕하세요.” 또는 “처음 뵙겠습니다.”
(X) “나는 ___야” →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기소개
✅ “저는 ___입니다.” (높임말 사용 필수)
(x) “잘 부탁해요” → 격식을 갖춰야 할 자리
✅ “잘 부탁드립니다.” (공식적 높임말)
실생활 회화 예시 대화
- 비즈니스 상황
A: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이지훈입니다.
B: 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김수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외국인 유학생 소개
A: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에서 온 엘렌이에요.
B: 안녕하세요, 엘렌 씨. 한국어 잘하시네요! 만나서 반가워요.
- 친구 소개 자리
A: 안녕! 처음 보는 것 같아.
B: 어, 안녕! 나 민지야. 반가워~ 앞으로 잘 지내자!
마무리 – 첫 인사는 인상이다
한국어에서 처음 만났을 때의 인사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관계의 시작을 여는 중요한 문화적 행동이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같은 표현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은
단지 문법이 아닌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외국인 학습자라면 처음엔 조금 어렵고 어색하더라도,
이 인사 표현들을 여러 번 연습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해보면
한국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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