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전화 통화’는 가장 긴장되는 회화 상황 중 하나입니다.
문법을 이해하고, 일상 회화가 가능하더라도 전화라는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어 전화 회화에서는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부터, 통화 목적 전달, 그리고 마무리 인사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정중한 표현 습득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어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자주 쓰이는 표현들을
상황별로 정리하여 실제 통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전화를 걸 때의 기본 표현
한국에서는 전화를 걸 때, 상대방이 전화를 받으면 가장 먼저 **“여보세요?”**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는 전화 통화에서만 쓰이는 특수한 인사말이며, 직접 대면하는 상황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자기소개를 포함하여 통화 목적을 간단하게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예시 표현:
- “안녕하세요, 저는 홍길동입니다.”
- “지금 통화 가능하신가요?”
- “잠시 시간 괜찮으실까요?”
- “○○ 관련해서 전화드렸습니다.”
📌 통화를 시작할 때는 정중한 말투로 상대방의 상황을 배려하는 표현을 먼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 사용하는 표현
전화를 받을 때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합니다.
기본 인사:
- “여보세요?”
- “네, 말씀하세요.”
- “네, ○○입니다.”
업무적인 전화를 받을 경우에는 소속이나 이름을 먼저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 “네, ○○상담센터입니다.”
- “○○회사 ○○팀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통화 중 자주 쓰는 실용 표현
통화 중에는 본론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완곡한 표현과 배려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적 전달:
- “다름이 아니라, ○○ 관련해서 문의드리려고 전화드렸습니다.”
- “○○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
- “상담을 받고 싶은데요.”
- “예약을 변경하고 싶어서요.”
확인 요청:
- “지금 말씀하신 게 ○○라는 말씀이신가요?”
-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 “잘 들리지 않는데, 다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전화를 끊을 때 사용하는 마무리 표현
통화가 끝날 때도 예의를 갖춘 마무리 인사가 필요합니다.
간단한 감사 인사와 함께 작별 인사를 함께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시:
- “상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어에서는 “Bye”처럼 간단히 끝내는 표현보다, 정중하고 따뜻한 마무리 인사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상황별 전화 회화 예시
✔ 상황 1: 병원 예약
A (외국인):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마이클입니다.
B (병원): 네, ○○의료원입니다.
A: 다름이 아니라, 진료 예약을 하고 싶어서요.
B: 네, 어떤 진료 예약 원하시나요?
A: 내과 진료를 금요일 오전에 받을 수 있을까요?
B: 금요일 오전 10시에 예약 가능합니다.
A: 네, 그 시간으로 예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상황 2: 음식 배달 문의
A: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주문한 음식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요.
B: 네, 어떤 음식 주문하셨나요?
A: 치킨 1마리, 김밥 1줄 주문했는데요.
B: 확인해 보니 지금 배달 중입니다. 10분 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A: 아, 네. 감사합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전화 관련 필수 표현 정리
여보세요 | 전화 통화에서 사용하는 인사말 |
통화 가능하신가요? | 상대방의 상황 확인 |
다름이 아니라 | 본론을 자연스럽게 시작할 때 |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세요 | 잘 들리지 않을 때 |
감사합니다 / 수고하세요 | 마무리 인사 |
문자로 보내 주세요 | 전화 후 문자를 요청할 때 |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 재통화 의사 표현 |
외국인이 자주 하는 실수
여보세요, 나야. | 안녕하세요, ○○입니다. | 통화에서는 반말을 피하는 것이 좋음 |
예약해요. | 예약하고 싶은데요. | 직접적인 표현보다 완곡한 표현이 자연스러움 |
지금 시간 있어요? | 지금 통화 가능하신가요? | 더 정중한 표현 권장 |
마무리 – 전화 통화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전화는 문장을 읽을 수 있는 문자와 달리,
즉각적인 반응과 상황 파악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누구에게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패턴화된 인사말과 문의 표현,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정중한 어휘를 익히면,
보다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는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학습자라면 본문에서 소개한 표현들을
실제 통화 상황에 대입해보고,
자신의 문장으로 바꾸어 연습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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