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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한글 받침 정복하기 – 외국인이 헷갈리는 종성 규칙 완전 정리

한글 받침 정복하기 – 외국인이 헷갈리는 종성 규칙 완전 정리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들이 자음과 모음을 익힌 뒤 가장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받침’이다.
받침은 단어의 마지막 자리에 위치하는 자음으로, 글자 구조에서 ‘종성’이라고도 불린다.
문법적으로는 간단해 보여도, 실제 발음에서는 복잡한 규칙과 예외가 많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말할 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외국인들이 특히 헷갈리는 받침의 종류, 발음 규칙, 실생활 표현에서 자주 등장하는 예시까지 전부 정리한다.
이 글 하나만 제대로 읽어도 받침을 읽고 말하는 데 훨씬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받침이란 무엇인가?

받침은 한글 자음이 음절의 마지막에 위치할 때를 말한다.
예를 들어:

  • → 받침은
  • → 받침은
  • → 받침은

받침은 발음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때로는 **다음 단어와의 연결(연음)**까지 영향을 준다.
따라서 정확한 받침 발음은 문장을 자연스럽게 읽는 데 매우 중요하다.

 

받침의 종류는 크게 3가지

   종  류                                       설   명                                                                     예    시
단일 받침 자음 하나가 받침인 경우 ㄴ(산), ㄱ(국), ㅂ(밥) 등
겹받침(쌍받침) 자음 두 개가 받침으로 오는 경우 ㄳ(값), ㄵ(앉다), ㄶ(많다) 등
경음 받침 ㄲ, ㅆ 등 쌍자음이 받침일 때 부엌, 밖, 옷

 

외국인이 자주 헷갈리는 받침 발음 규칙

한글 받침은 쓸 때와 다르게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래 규칙은 꼭 외워야 한다.

✔️ [기본 발음 규칙 7개]

  1. 받침 ㄱ, ㄲ, ㅋ → [k]로 발음
    • 국 → [국]
    • 부엌 → [부억]
  2. 받침 ㄷ, ㅌ, ㅅ, ㅆ, ㅈ, ㅊ → [t]로 발음
    • 옷 → [옫]
    • 빛 → [빋]
  3. 받침 ㅂ, ㅍ → [p]로 발음
    • 밥 → [밥]
    • 앞 → [압]
  4. 받침 ㄴ, ㅁ, ㅇ, ㄹ → 그대로 발음
    • 산 → [산]
    • 삶 → [삼]
    • 방 → [방]
    • 말 → [말]
  5. 겹받침 중 앞 자음만 발음되는 경우
    • 값 → [갑] (ㄳ → ㄱ 소리)
    • 앉다 → [안따] (ㄵ → ㄴ 소리)
  6. 연음 발생 시 뒷글자에 영향
    • 밥을 → [바블]
    • 꽃이 → [꼬치]
  7. 받침 뒤 ‘이’ 발음 시 자음 이동
    • 같이 → [가치]
    • 맞아요 → [마자요]

외국인이 많이 틀리는 받침 예시 Top 5

  단  어                                  잘못된 발음                 올바른 발음            설     명
꽃 (꽃이 예뻐요) [꼳이] ❌ [꼬치] ✅ ㅊ → [t], 연음 시 ‘치’ 소리
밥 (밥을 먹어요) [밥을] ❌ [바블] ✅ 받침 + 모음 연결 시 ‘연음’ 발생
앉다 [안다] ❌ [안따] ✅ ㄵ → ㄴ 발음 후 ㅈ은 다음으로 연결
많다 [만타] ❌ [만타] ✅ ㄶ → ㄴ 발음 후 ㅎ 소리는 약화
읽다 [일그다] ❌ [익따] ✅ ㄺ → ㄱ 발음, ㄹ은 무음 처리

 

받침 공부를 위한 팁

  1. 모르는 단어를 소리 내서 말해보기
    받침이 있을 때, 거울 앞에서 실제 입 모양과 혀의 위치를 점검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2. 받침 단어로 짧은 문장 만들기
    예: “꽃이 예뻐요”, “밥을 먹어요”, “앉아서 기다려요”
  3. 유튜브 ‘받침 발음 강의’ 병행 학습
    영상으로 보고 듣는 방식은 특히 발음에서 큰 도움을 준다.
  4. 네이버 발음기 활용하기
    한국어 사전에서 발음을 듣고 따라 연습하는 것도 매우 유익하다.

 

마무리: 받침을 정복하면 한국어 말하기가 달라진다

받침은 한국어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며, 정확한 받침 발음은 말하기 실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외국인 학습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규칙을 이해하고 반복 학습하면 누구나 극복할 수 있다.
단어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한국어를 ‘말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